아들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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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철수네 집에서 아빠의 친구들이 모임을 가졌다. 사려 깊고 영리한 철수는 저녁식사 후 디저트 나르는 일을 도와드렸다. 철수는 엄마가 부엌에서 자른 수박 조각 하나를 접시에 담아 들고 와서 아빠 앞에 놓았다. 그러자 아빠는 그것을 옆에 있던 손님에게 건네주었다. 
철수는 또다시 수박 접시 하나를 들고 와서 아빠 앞에 놓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빠는 그것을 옆 사람에게 내밀었다. 그것을 본 철수가 아빠에게 점잖게 한마디 했다.
“아빠, 그냥 드세요. 다른 것도 크기는 다 똑같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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