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콜라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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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01:04
오래전에 필자가 전남 신안군에 있는 안좌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을 때 일이다.
섬이라서, 겨울에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닷 바람은 유난히도 매섭고 차가왔다.
어느날 겨울 저녁즈음에 , 80CC 오토바이를 타고 홀로 되신 나이가 많은
어떤 여자 집사님 댁에 심방을 하게 되었다.
예배를 다 드리자, 여자 집사님은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부엌으로 들어가서
무엇인가를 대접하려고 하는지 ... 한참이나 걸렸다.
방 안으로 다과상을 들고 와서는 말하기를... 목사님, 겨울 바닷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부는데 오시느라고 추우셨죠? 제가, 콜라를 따끈 따끈하게 끊여 왔으니 이 콜라
잡스시고 속 푸세요...
그때 그 시절, 나이 많이 드셨던 그 여자 집사님의 사랑이 그리워진다. ^^ - 문지기(김창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