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조불산'하니 '수군인용'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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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조불산'하니 '수군인용'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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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조불산'하니, 

'수군인용'하니라... 


졸부들이 골프 나들이를 마친 후 인근 사찰에 들렀다. 


 사찰(寺刹)입구(入口)에 쓰인 

 팻말을 보고


 나서기 좋아하는  

朴 졸부,


"심조불산하니, 

수군인용하니라... 

 참 좋은 말씀입니다." 


 옆에 있던 金 졸부, 


"그러게 말입니다. 

 난 저 법문을 아주 감명(感銘)깊게 들었어요" 


 또 옆에 있던 

李 졸부, 


"새길수록 참 심오(深奧)합디다. 

그 스님 말씀은 참 좋습니다." 



그때, 


초등학교 4학년 쯤으로 

보이는 아이가 

그 팻말을 읽으며 지나간다.



"산.불.조.심"

"용.인.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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