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한국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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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한국남자

8 변상환 0 351 0 0

1. 곳간 열쇠는 여자에게, 곳간 채우기는 남자가. .

경제적인 책임은 남자에게 있다고 r> 생각하는 점, 그건 좀 편하다.
최소한 외국 남자들처럼
여자한테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등 떠밀진 않으니까.
개미처럼 돈 벌어와서 아내에게 일임하는 것,
어찌 보면 불쌍하다.

2. 나보다는 가족 먼저, 헌신적이다 .

사/오십 대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한국 남자.
'가족 먹여 살리기'를 지상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는 그들은
휴일 근무, 야근· 철야를 마다 않는다.
그게 '나 혼자 잘 살기 위해서냐' 고,
'다 가족을 위해서!'라고 그들은 외친다.

3. 사람 좋아하고 정이 깊다 .

표현을 자주 안 해서 그렇지, 속 정은 깊다.
사탕발림은 못해도 은근한 애정이 있다.
아내와 자식에 대한 끔찍한 마음,
선후배 외면 못하는 인정,
부모님 모시는 마음…
기본적으로 정 깊고 착한 남자들이다.

4. 아무리 큰 소리 쳐도 여자들 손바닥 .

사실 실권을 잡고 있는 건 한국 여자들이다.
나이 들어 병 들고 힘 없어지면
'이빨 빠진 호랑이'로
꼬리를 내리는 게 한국 남자들.
그들이 휘두르던 무소불이의 권력도
실상은 여자들 손바닥
안이었다는 게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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