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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10년째 백수로 빈둥빈둥 지내던 명수가 밖에서 급히 뛰어들어오며

아내인 순심이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여보, 기뻐해 줘! 드디어 내가 아주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냈어!!"

"정말이에요? 이젠 안 굶게 됐네...!!"

순심이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여보. 죄송해요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는 것도 모르고 당신을 게으름뱅이라고 해서......."

그러자 명수가 순심이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

"당신이 그렇게 기뻐하는 걸 보니 나도 몹시 기뻐. 당신 그럼 월요일부터 출근하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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