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에서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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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16:31
(2022년 1월 19일)
영도에서
부둣가 저 낡은 건물은 자신을 정박중인 여객선쯤으로 알고 있다
일층은 바다횟집 오륙도, 위층은 까페 그 섬에 가고 싶다······
밀물처럼 차오르는 뱃고동 소리에 떠밀려
날마다 몇발짝씩 기슭으로 물러서지만
비스듬히 손차양하고 대양을 바라보는 주름진 그의 이마에는
출렁이는 푸른 파도가 지붕 대신 얹혀 있다
* 류인서, [그는 늘 왼쪽에 앉는다]에서
- 창비시선 243, 2005. 3.15
:
출렁이는 푸른 파도 보러
어디든 가고 싶다.
아무리 추버도
( 22011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1월 바다, 기장에서 ㄱ ㅂ ㄱ
영도에서
부둣가 저 낡은 건물은 자신을 정박중인 여객선쯤으로 알고 있다
일층은 바다횟집 오륙도, 위층은 까페 그 섬에 가고 싶다······
밀물처럼 차오르는 뱃고동 소리에 떠밀려
날마다 몇발짝씩 기슭으로 물러서지만
비스듬히 손차양하고 대양을 바라보는 주름진 그의 이마에는
출렁이는 푸른 파도가 지붕 대신 얹혀 있다
* 류인서, [그는 늘 왼쪽에 앉는다]에서
- 창비시선 243, 2005. 3.15
:
출렁이는 푸른 파도 보러
어디든 가고 싶다.
아무리 추버도
( 22011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1월 바다, 기장에서 ㄱ ㅂ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