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쌀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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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16:36
(2022년 2월 17일)
나도 쌀
밥을 하면
자르르 윤기 도는 맛있는 햅살이
택배로 왔다.
그때부터 밥솥에서 밀려나
구석 쌀자루에 담긴 채
도통 말이 없던 묵은쌀.
어느 날 슬그머니 집을 나가더니
떡이 되어 돌아왔다.
* 권태웅, [동시마중, 제 71호, 2022년 1·2월]에서 (178)
- 동시마중, 20212 1. 1
:
어,
나는 왜?
떡이 되어가 아니라
술이 되어로 생각했을까?
지난 일요일 매화 보았으니
이번 주말엔 몽오리진 목화도 피어나겠지
술 한 병 들고
살짜기, 걷다 와야겠다.
( 220217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0213 몽오리진 목화
나도 쌀
밥을 하면
자르르 윤기 도는 맛있는 햅살이
택배로 왔다.
그때부터 밥솥에서 밀려나
구석 쌀자루에 담긴 채
도통 말이 없던 묵은쌀.
어느 날 슬그머니 집을 나가더니
떡이 되어 돌아왔다.
* 권태웅, [동시마중, 제 71호, 2022년 1·2월]에서 (178)
- 동시마중, 20212 1. 1
:
어,
나는 왜?
떡이 되어가 아니라
술이 되어로 생각했을까?
지난 일요일 매화 보았으니
이번 주말엔 몽오리진 목화도 피어나겠지
술 한 병 들고
살짜기, 걷다 와야겠다.
( 220217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0213 몽오리진 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