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비종교 관련 실화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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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비종교 관련 실화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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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비종교 관련 실화 괴담



*종교적 비판이나, 성 차별 조장 등 기타 목적은 전혀 없습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같은 반에서 유일하게 붙어 다니던 한 친구가 있었어.

당시 나는 누나와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점심시간에 내가 그 친구에게 물어봤지.







“재호야 나랑 일요일에 같이 교회 안 갈래?”







하지만 재호는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었는지 말을 얼버무리더라고.







“아.. 나 다른 교회 다녀.”





궁금해서 다시 물었지.







“그래? 어디 교회 다녀? 괜찮으면 나랑 같이 다니자”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말을 꺼내더라







“나는 교회는 아니고... 너 파수꾼 이라는 단어 알아?”







어린 나이였기에 생소한 단어였지. 게다가 당시 나는 아직 어렸기에 종교라는 개념 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

다시 말해 교회든 성당이든 하나님 믿는 곳이면 다 똑같은 곳인 줄 알았어. 그래서 난 재호의 말에 관심을 가졌지...







“그게 뭐야?”







그러자 재호는 내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줬고 생각 있으면 같이 나가보자 까지 이야기가 나왔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자기가 다니는 곳에는 십자가가 없다. 그리고 외국에도 회관이 있다. 였는데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우리가 대화하는 걸 듣고 있던 다른 친구가 조용히 나를 불러내더니 나한테 묻는 거야. 







“너 교회 다니지 않아?”







“응 맞아. 왜?”







“재호 다니는데 갈 거야?”







“신기해서 그냥 가보려고.”







“야 그러지 말고 나랑 교회가자. 저런데 가면 안 된다 그랬어.”





뭐 이런 대화를 나누다가 어쩌다보니 또 친해지게 됐고 또 시간이 흐르다보니 셋이서 항상 붙어 다니게 됐단 말이야. 뭐 그때 당시엔 종교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 나도 가본다 가본다 말만 하고 정작 그 회관은 가보질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얼마 후, 할머니께서 서울에 올라오셨다고 가족들이 다 모인 날이 있었어. 우리 집에 고모들이 총 다섯 분이 계신데 세분은 개신교 신자, 한분은 천주교, 한분은 무교야. 이중에 개신교 신자이신 큰 고모한테 내가 재호 이야기를 들려줬어. 







“고모, 내 친구 중에 무슨 교회 다니는 애 있는데 거기는 십자가가 없대.”







그러자 고모가 미간을 찌푸리시더니 그러시는 거야.







“얘 든아, 그런 애랑 어울리지 마! 이단이야 이단! 사탄 마굴이야 거기는... 같이 가자해도 절대 가면 안 돼!”







내 기억에 고모는 상당히 독실한 신자셨고, 당시 사탄이 이랬니 저랬니 무슨 종교가 있네 마네 막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그때부터 차츰 재호가 다니는 종교에 대해 의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지. 







가족 모임이 모두 끝난 뒤, 다음날 학교에 가서 나는 어린마음에 재호한테 말을 했어. 







“재호야, 우리 고모가 그러는데 거기 이단이래. 다니면 안 된다던데?”







그러자 재호는 무덤덤하게 대답하더라고... 







“응, 그런 말 자주 들어. 근데 우리 이단 아니야. 우리 부모님도 다니고 우리가족 다 다녀”







거기서 끝났지. 내가 강요할 문제도 아닐뿐더러 솔직히 이단이 뭔지도 모를 나이였고, 나한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나랑 너무 잘 맞는 친구 인데 여기서 뭘 더 하겠나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거 같아. 그 뒤로 더 이상 우리 셋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어. 서로 피곤해지기 싫었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연락을 쭉 했었는데 17살쯤 됐으려나? 당시 학생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건 열명 중에 한명 보일까 말까 하던 시절. 연락수단으로 통하던 버디버디가 서비스 종료를 하면서 우리도 같이 연락이 끊겼던 거 같아. 하지만 몇 년 뒤, 페이스 북을 통해 재호를 찾았지만 별 이야기는 못해보고 거기 이제 안다닌다. 지금 군대 와있다. 언제 한번 만나자. 말만 하고 끝났는데









그것도 잠시. 어느 날인가 메시지를 보내려고 보니까 계정이 사라진 거 같더라고. 군 생활에 집중하려고 없앴나 생각했지. 뭐 인연이면 또 닿을 테니. 그러고 몇 년이 또 흘러서 다시 한 번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날이 있었는데 그날... 큰 고모의 딸 그러니까... 나랑 동갑인 여사촌이 한명 있는데 담배 피러 나가는 길에 따라 나오더라고.







“담배냄새 나는데 뭐 하러 따라와?”





“아니 그냥...”







뭔가 걱정이 한가득인 표정. 무슨 일이야 있겠냐는 심산으로 물었지.







“뭔 일 있어? 왜 그래?”







“든아... 우리 엄마한테 절대 말하지 말고 너만 알고 있어야 돼!”







그리고 들려준 충격적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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