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 와서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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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07:14
더이상 갈 수 없어 발길이 머무는 곳
안개 낀 수평선에 외마디로 우는 바다
파도가 먼저 달려와 온 몸으로 반긴다
새벽잠 짊어지고 들어갈 길 바라보며
땅끝에 홀로서서 섬이 되어 출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