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홈 > 소통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랑은

21 허름한허세 0 245 0 0

(2022년 2월 14일)


사랑은


겨울을 이기고 사랑은
봄을 기다릴 줄 안다
기다려 다시 사랑은
불모의 땅을 파헤쳐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리고
천 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줄 안다

사랑은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과 하나를 둘로 쪼개
나눠가질 줄 안다
너와 나와 우리가
한 별을 우러러보며.

* 김남주, [사랑의 무기]에서
- 창비시선 72, 1989. 4. 1



:
아주매우
많이무척

가물어도
힘들어도

기다리자,
버팅기자

아해들아
나랑함께

( 220214 들풀처럼 )


#오늘의_시



2072942922_1Rirstk4_27fb0ecc0a1cdea55833da3fc33290e828906eef.jpg



2072942922_lgSyo3RL_6077b6c4e60d8af57680a16d259f6929e17187f0.jpg

0 Comments
카테고리
통계
  • 현재 접속자 1,194 명
  • 오늘 방문자 7,764 명
  • 어제 방문자 8,312 명
  • 최대 방문자 14,757 명
  • 전체 방문자 3,122,463 명
  • 전체 게시물 46,610 개
  • 전체 댓글수 5,249 개
  • 전체 회원수 1,24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