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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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21 허름한허세 0 234 0 0
(2022년 6월 9일)


조정


여기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아홉명 한 팀이 서로 등을 보인 채 앉아
노를 젓는다
수면이 팽팽히 당겨진다
저들의 펄떡이는 로우잉(rowing)을 보자
빠른 회전운동과 힘찬 직선운동이 무수히 교차할 때

마주 보아야만 소통할 수 있는 게 아니었던가
그가 돌아보지 않는다면
뒷모습에 대고도 말할 수 있어야 했나
저들은 자신을 자신에게
쉼 없이 당겨야 한다는 것을 안다
누군가의 가슴에 매달리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스스로 돌아앉아야 할 때가 있다

* 윤성학, [당랑권 전성시대]에서 (43)
- 창비시선 261, 2006. 4.10



:
쉼 없이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스스로
돌아앉아야 할 때,

( 22060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Grand Final 무한도전 조정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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