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영화 보러 간 날
khs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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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01:33
나 혼영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혼자 영화 보러 가는데 내 옆에 어떤 엄청 잘생긴 대학생 앉아있었어.
근데 영화가 슬픈 영화였는데 아 진짜 안 울라고 했는데 자꾸 눈물이 나는 거야.
그래서 '아... 모르겠다"하고 진짜 눈물 2L 뽑고 있는데, 옆에 그분이 패딩 주섬주섬하더니 손수건이었나 머였나 그걸 조용히 건네주셨어.
나는 매우 당황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감사합니다..." 하고 눈물을 닦았지.
다 닦고 돌려드리려고 했는데 "아직 덜 그치신 거 같은데 영화 끝나고 주셔도 돼요" 이케 내쪽으로 살짝 기울여서 조곤조곤 말하는데 완전 설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