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변심 - 김주대
허름한허세
0
215
0
0
2021.10.09 11:49
(2021년 10월 9일)
아버지의 변심
아버지 이 보약 좀 드세요,하면 그 전에는 늘
임마, 넌 공부나 해 딴데 신경쓰지 말고,
나무라셨다.
간암선고를 받으신 뒤
아부지이 간에 굼벵이가 졸다던데 굼벵이 좀 잡으러 갈래요, 하니
굼벵이는 짚 썩은데 많다더라, 하신다.
내가 딴 데 신경 쓰고 있는데도
아부지는 나무라지 않으셨다.
굼벵이를 잡으며 울었다.
* 김주대, "얼굴책"에서
:
아름다운,
우리,
한글날이다.
#근무중이상무!
( 21100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4392448307475223&id=10000130291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