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아자화이팅ㅎ
말아톤10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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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22:45
종종 공백이란 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우린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 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언어의 온도 ㅡ 이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