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머문 그자리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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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7:11
가을 등지고 그대 숨결 느끼며
그대가 떠난 빈자리에
저녁노을 깜깜히 숨을 때까지
가만히 앉은 채로 그대를 그린다
떠나는 시 보내는 이 모두
같은 마음이겠거늘
가면 또 오고
오면 또 가고 그러는 거네
그 한마디 낭ㅅ기는 그대
진한 가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