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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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07:16
큰나무 밑
부러진 나뭇가지를 몇 번이고 물고가는
까치를 보았다
가지를 잘게 잘라 놓아 주었다
부리에 물어 나르는 나뭇가지는
든든하게 집을 짓는 버팀목 되어
알을 품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둥지를 지으려 애쓰는 흔적이 보여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