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못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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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15:42
1(2022년 2월 8일)
굽은 못
세상은 넓다는데
한쪽 구석에 쪼그려
새우잠 자는 사람
* 유강희, "달팽이가 느린 이유"에서
- 손바닥 동시, 창비, 2021.12.10
:
잠시라도
굽은 등 펴고
넓은 세상에서 잠들 수 있기를
( 220208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180930 가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