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하면서 외쿡인 사기당할 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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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하면서 외쿡인 사기당할 뻔한 썰

3 대포병 0 173 0 0

그날도 어김없이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이 외롭게 돌아다니던 시기였다.


인스타를 키고 팔로워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누구는 여친이랑 놀고, 누구는 가족들이랑 여행가고...


나는 그저 한명의 방관자가 되어 그들의 삶을 보며 부러워 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대 인스타의 하트가 반짝이며 누군가 나를 팔로잉하였다.


기쁜 마음에 맞팔까지 한 나... 사진은 몇장없는 젊은 금발 처자였다.


이제막 시작하는 새내기 아가씨인가? 누구길래 날 팔로잉 한거지?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dm을 보냈다. (두근두근)


어디사느냐,무슨일 하느냐, 나이는 몇이냐, 같은 개인적 질문부터


나는 많은 사람을 사귀고 싶어 인스타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도 간만의 말상대와 신나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던중 그녀는 나에게 dm은 불편하니 카톡에서 대화하자며 오픈톡을 보내었다.


아마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여겼던거 같았다. 외쿡인이 오픈톡을? 뭐... 카톡이야 해외사람들도 쓴다고 하지만... 너무 뜬금없는데?


나는 당연 거절했다. 그냥 dm으로라도 좋다고 충분하다고


갑자기 그녀는 그래도 더 대화하고 싶다.


서로를 더 알고 싶다.


나를 믿어라.


등등 한줄건너 한번씩 오픈톡 권유를 했다.


아니 내가 연예인 뺨따구 때리는 미남이면 인정할텐데. 그건 절대 아니지 않은가?


불쾌감을 내비치자, 자긴 나쁜 사람 아니라나?





나쁜 사람 특. 나 나쁜 사람 아님.



인터넷에 바로 검색에 들어가자... 그제야 이게 신종 외쿡인 사기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럼 그렇지.... 그렇게 나는 dm에 살포시 You Liar!!!


라 적어주고는 언팔,차단을 걸었다....






바람이 찼다. 이제 하다하다 사기꾼의 dm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실정이라니... 

그래도 그덕에 사기를 당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위안을 갖으며, 그렇게 난 모쏠의 스마트폰을 껐다. ㅠㅠ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10-03 02:09:53 썰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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