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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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소개할게.

16 khs0127 0 59 0 0

먼저 집에 빛이 통하는 장소는 단 하나도 없어야 한다.

문이나 창문은 모두 닫아야 한다.

집에 들어오기 전 , 현관문을 열고

' 여긴 현관이야. '

' 여긴 화장실이야. '

' 여긴 안방이야. '

' 여긴 부엌이야. '

이런식으로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 듯의 혼잣말을 한다.

자신의 방문앞에 서서

' 여기는 내 방이야. ' 라고 한 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잠근다.

자신의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귀신이 방문 바로 밖에 있다는 것.


지인동생은 궁금하여 이 현상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더라.

나는 그저 무서워서 상황을 말해달라만 하였다.

" 커튼 치고 창문이랑 문이랑 다 닫았어. 소개도 다햇구 "

" 방문만 닫으면 돼네? 무섭다 뭔가 "

" 방문 닫고 방문앞에 앉아있는중 어 잠시만 "

" 어 왜 뭐야 왜 "

" 노크소리 들려 . "

" ?? 뭐 ?? "

모든 걸 다 끝내고 방 안에서 앉아있는데 문 밖에서 노크소리가 난다더라.

그 방이 오픈채팅 방이었어서 다른 사람들도 걱정해주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 지인동생도 어쩔 줄 몰라 하고있을 때 재난문자가 울렸다. 하필 지인이 진동도 아니고 무음도 아닌 소리로 설정을 해놨던 것이다.

" 재난문자 오니까는 노크소리 더 크게 들려 어떡해..???"

방장 언니가 걱정하며 진지한 어투로

" 커튼 걷고 문 다 열어. 그리고 부모님한테 전화해. "

" 응.. "

그 애 12살 쯤이었어요. 초 5가 무슨 용기로 그런 짓을 한걸까 정말 의구심이 듭니다.

잘 해결 된 것 같더라고요. 다음날 부터는 멀쩡히 대화하고 놀정도였으니까요.

물어보니까는

" 커튼 다 걷고 방문 여니까 아무도 없더랑. 그게 더 무서벗는데 그거 왜햇냐고 엄마한테 엄청 혼남. 그래도 머 귀신보거나 그런건 딱히 안일어남ㅁ "

그나마 다행이더라고요.

그애 결국에는 올해 들어서 사라졌습니다. 근황은 잘 모르겠어요. 살아는 있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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