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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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독서

21 허름한허세 1 434 0 0
(2022년 1월 26일)


순수한 독서


무언가를 기대하고- 더 똑똑해지고 싶어,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 (남들이 다 읽는 책이니 나도 봐야지), 토론에서 상대를 제압하려 혹은 영혼을 살찌우려, 보다 나은 인간이 되려 책을 읽는 것은 불순한 독서이다.

최고의 독서는, 가장 순수한 독서는 심심풀이 시간 때우기, 시간을 보낼 무언가 필요할 때, 이리저리 둘러 봐도 마음 갈 곳이 없을 때, 너무너무 심심해 죽고 싶을 때 나는 책을 잡는다. 짧은 시나 추리소설이 시간 때우기에 좋다.

마음의 양식?
착한 사람은 마음에 양식이 필요하지 않아요. 욕심 많은 사람에겐 마음에도 양식이 필요하지요.

* 최영미, [공항철도]에서
- 이미의 시집 05, 2021. 5.12



:
다,
다행이다.

요즘 나는
욕심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마음에 양식
필요하지 않은가보다.

그저 자다깨어
널부러진 시집들이나

#뒤척이다뒤적이며

( 220126 들풀처럼 )


#오늘의_시



1 Comments
6 분당스탤스 2022.01.26 16:10  
나는 책을 안읽어서리..그냥 유튜브로 좋은 정보 보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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