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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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16:53
(2022년 10월 14일)
야옹!
우리 집 기계들은 일요일에도 쉴 줄 몰라
소파에서 감자처럼 눠 있는 삼촌만 보는 티비
자수 게임 등급 올리느라 거북목이 된 컴퓨터
지우 만화 그리느라 손이 바쁜 태블릿
집사와 함께 막춤에 빠진 블루투스 이어폰
배달 앱 쿠폰으로 치킨 주문하는 스마트폰
기계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사람들 좀 봐!
이젠 인간이 기계의 반려동물 아니냐.
야옹!
* 문봄, [동시마중, 제 75호, 2022년 9·10월]에서 (45)
- 동시마중, 2022. 9. 1
:
먼
소리여?
이미
난 기계인걸...
다행히 아직
집사는 아니어도 ~
( 221014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야옹!
우리 집 기계들은 일요일에도 쉴 줄 몰라
소파에서 감자처럼 눠 있는 삼촌만 보는 티비
자수 게임 등급 올리느라 거북목이 된 컴퓨터
지우 만화 그리느라 손이 바쁜 태블릿
집사와 함께 막춤에 빠진 블루투스 이어폰
배달 앱 쿠폰으로 치킨 주문하는 스마트폰
기계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사람들 좀 봐!
이젠 인간이 기계의 반려동물 아니냐.
야옹!
* 문봄, [동시마중, 제 75호, 2022년 9·10월]에서 (45)
- 동시마중, 2022. 9. 1
:
먼
소리여?
이미
난 기계인걸...
다행히 아직
집사는 아니어도 ~
( 221014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