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한테 들려줬던 이야기
khs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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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08:50
엄마랑 되게 친하게 지내던 동네 언니두명이 있었데,
언니랑 4살차이 나던 그 언니들은 당연히 언니보다 먼저 중학생이 되었는데,
중학생이 되었던 그 언니들이 학교에서 쌍둥이란 이유로 왕따를 당했었데
물론 그 언니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버텼지만
역시나 멘탈이 이기질 못했는지,
둘이서 동반자살을 했다는거야.
엄마는 언니들의 죽음에 몇날 며칠을 펑펑 울었고 ,
그 일이 한참 지났을 때 ,
엄마가 중학생이 들어갈 나이가 되었을 때
중학교 입학을 위해 책장을 정리하다가
그 쌍둥이 언니들과 유일하게 찍었던 사진 하나를 발견했데
근데 엄마는 그 사진을 바로 태워버렸다고 해.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찍었을땐 멀쩡했던 그 사진이
엄마 옆에 있던 언니 둘다 눈동자를 위로 치켜올린채로 서있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