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빈다 - 나태주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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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0 23:20
(2021년 10월 10일)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나태주,
- 간식, "연양갱 포장지"에서
:
마른 땅에 물 뿌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꼴랑 1시간 움직이고
간식을 먹다가 만난 시
그래,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쉬는 시간
끝났다
( 211010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