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빈다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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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빈다 - 나태주

21 허름한허세 0 82 0 0

(2021년 10월 10일)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나태주,

- 간식,  "연양갱 포장지"에서




:

마른 땅에 물 뿌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꼴랑 1시간 움직이고

간식을 먹다가 만난 시


그래,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쉬는 시간

끝났다


( 211010  들풀처럼 )



#오늘의_시 


 

https://youtu.be/WX4vVI_3_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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