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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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

21 허름한허세 0 94 0 0

(2021년 10월 14일)



   작은 나무



   높은 산이기를 바란 적 없었네

   산이라면 산맥을 이루며 서로의 어깨를 두르고

   바다를 향해 달리는 앞산 옆산

   작은 산이라면 하고

   수줍은 흰 종이에 그려 보기는 했으나

   언덕이라면 좋겠네

   지친 등 기대어 줄

   낮은 언덕이라면 그 언덕 위

   아름드리 소나무나 느티나무 아니어도

   새들의 노래 들려주며 바람의 춤을 추는,

   따뜻하고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작은 나무이기를 바란 적 있었네


* 박남준,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무비]에서 (84)

- 걷는사람 시인선 41, 2021. 4.26




:

그저 

들풀처럼


흔들리며

하루하루를,


( 211014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1013 텃밭에서 만날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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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XV56Ra_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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