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늦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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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늦가을

21 허름한허세 0 85 0 0

(2021년 11월 18일)


우리 마을 늦가을


산을 태우던 단풍잎들도 모두 떨어지고
낙엽송만이 군데군데 노란 꽃 무더기
저 건너 성호네 밭의 옥수수 가리
햇살 아래 점점 맑아져 가는 공기를
대추나무 위 까치는 어떻게 느낄까.

염소들 푸른 기 남아 있는 풀들 보면
목 늘이며 쫒아가려는 이 늦가을.

* 임길택, [나 혼자 자라겠어요]에서
- 창비, 2007. 8.10



:
이 늦가을
가기 전,

어디로 가면
햇살 아래 점점 맑아져 가는 공기를
마시며 마음 놓고 걸어 볼 수 있을까?

( 211118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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