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위에 그림하나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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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07:36
반복되는
일상의 아쉬움들을
넓은 호수위로
한 폭의 그림으로 수놓다가
저물어 가는
붉은 노을을 붙잡고 싶어
짙은 수채화를
말없이 바라보노라
비밀은 간직한 듯싶은
한 시절의 애상을
잔잔한 바람으로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