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괴담] 실명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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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괴담] 실명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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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괴담] 실명의 저주

옛날 조선시대 시절 전라남도에 꽝꽝나무라고 불리는 상록관목이 많이 자라는 한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마을에서는 봄에 농사일을 하기 전 주변 들판에서 잡초를 태우는 "들불 넣기"라는 것을 하는 것이 마을의 전통관례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매해 하던 들불 넣기를 하기 위해 준비중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막 해가 저물기 시작했을 때

어두운 마을 한 구석에서 갑자기 어떤 그림자가 춤을 추는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란 젊은이들은 "사람이 있다-!" 라며 크게 소리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다소 남루한 차림을 한 남자가 사방에서 다가오는 불 가운데서 크게 당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들판에서 야숙을 하기 위해 들판에 누워있었다고 했는데 하필 또 맹인이었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이리저리 소란한 와중에도 불은 들판을 향해 점점 옮겨붙어가며 더욱 크게 불이 났다고 합니다.

맹인은

" 이놈들! 내가 있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불을 붙였구나! "

라는 말과 함께 크게 분개했다고 하는데 이 말들 들은 마을젊은이들은

"뭐라고! 사람에 대고 그딴 소릴 하다니! 그렇게 죽고 싶다면 네가 원하는 대로 죽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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