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의 힘

홈 > 소통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지의 힘

21 허름한허세 0 360 0 0
(2022년 11월 28일)


정지의 힘


기차를 세우는 힘, 그 힘으로 기차는 달린다
시간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미래로 간다
무엇을 하지 않을 자유, 그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안다
무엇이 되지 않을 자유, 그 힘으로 나는 내가 된다
세상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달린다
정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달리는 이유를 안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 백무산, [이렇게 한심한 시절의 아침에]에서 (58)
- 창비시선 442, 2020. 3. 27



:
곧 내릴
마지막 가을비?

그 뒤 들이닥칠
겨울추위에 대비해

어제는 텃밭에서
비닐하우스를 다시,

뭔가 할 일을 한 거 같아
괜히 뿌듯했다

( 221128 들풀처럼 )


#오늘의_시











0 Comments
카테고리
통계
  • 현재 접속자 1,153 명
  • 오늘 방문자 1,591 명
  • 어제 방문자 7,858 명
  • 최대 방문자 14,757 명
  • 전체 방문자 2,360,401 명
  • 전체 게시물 46,513 개
  • 전체 댓글수 5,249 개
  • 전체 회원수 1,24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