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이
허름한허세
0
479
0
0
2023.01.09 16:44
(2023년 1월 9일)
우리 둘이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면
입에서 고래가 튀어나올 것 같아
바닷속에서 숨을 참았던 고래가 펑!
분수처럼 숨소리가 하늘 높이 솟구치는 기분
등대를 세우는 기분
참았던 걸 다 쏟아 내 버려!
정민이가 굽은 내 등을 지느러미로 쓰다듬어 주더라
노래보다 그게 훨씬 좋았어
정민이랑 나랑
둘이서 세상 끝까지 헤엄치는 돌고래처럼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리 둘이
노래가 되었어
* 김준현, [세상이 연해질 때까지 비가 왔으면 좋겠어]에서
- 창비청소년시선 41, 2022. 7.15
:
그리고
눈 뜨니
집이었어,
다행히
( 23010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230107 부산 당감동 7080 초딩 동기회에서 ^^
우리 둘이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면
입에서 고래가 튀어나올 것 같아
바닷속에서 숨을 참았던 고래가 펑!
분수처럼 숨소리가 하늘 높이 솟구치는 기분
등대를 세우는 기분
참았던 걸 다 쏟아 내 버려!
정민이가 굽은 내 등을 지느러미로 쓰다듬어 주더라
노래보다 그게 훨씬 좋았어
정민이랑 나랑
둘이서 세상 끝까지 헤엄치는 돌고래처럼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리 둘이
노래가 되었어
* 김준현, [세상이 연해질 때까지 비가 왔으면 좋겠어]에서
- 창비청소년시선 41, 2022. 7.15
:
그리고
눈 뜨니
집이었어,
다행히
( 23010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230107 부산 당감동 7080 초딩 동기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