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나이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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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1 17:33
(2023년 1월. 1일)
희망의 나이
이제 알지 계단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더 힘이 든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열광이 식는다 역사가
계단이어서가 아니다 오르막이
있었다면 이토록 숨차지 않으리라
물려주어야 할 무게 때문이다
고층건물도 뒤집어보면 계단이다
내가 따르고 네가 앞서간다
* 김정환, [희망의 나이]에서
- 창비시선 107, 1992.11. 1
:
쓰러지면 일어나고
넘어져도 일어나서
가야할 길을 간다
그저 살아 남아서
악착같이 살아 남아
너를 만나리라
( 230101. 들풀처럼)
#오늘의_시
희망의 나이
이제 알지 계단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더 힘이 든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열광이 식는다 역사가
계단이어서가 아니다 오르막이
있었다면 이토록 숨차지 않으리라
물려주어야 할 무게 때문이다
고층건물도 뒤집어보면 계단이다
내가 따르고 네가 앞서간다
* 김정환, [희망의 나이]에서
- 창비시선 107, 1992.11. 1
:
쓰러지면 일어나고
넘어져도 일어나서
가야할 길을 간다
그저 살아 남아서
악착같이 살아 남아
너를 만나리라
( 230101. 들풀처럼)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