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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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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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우

어스름한   굴레를  타고  흐르는  시간

멀리나는  시  공간에  담긴  기억들

물살에  그려진  상념  젖은  사랑이었나보다

달빛  타고  내린  이슬은  영롱한 갈망이었나

심장이  차분해져야  할  게다

파란  바람에   맞서다  지쳐가는

몇  갈피   남은   무색한  잎새의  혼을

이제  그리움으로  물들여

가을  편지를  써야   할   때이다   

1 Comments
6 분당스탤스 2021.12.27 14:09  
가을편지? 겨울편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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