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소낙비 그치시고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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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16:30
(2022년 7월 25일)
여름 소낙비 그치시고
캄캄한 돌 속에서 푸른 이끼 돋아나시네
환해진 하늘 쪽에서 흰나비 날아오시네
앞집 할머니는 무화과나무 아래 쪼그려 풀을 뽑으시고
젖은 풀들 속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 젖지 않은 채 떨리며 나오시네
* 문태준, [아침은 생각한다]에서 (57)
- 창비시선 471, 2022. 2.25
:
어제
저녁무렵
텃밭 풍경
딱, 그대로
참, 흰나비는
너무 빠르셔서,
( 220725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여름 소낙비 그치시고
캄캄한 돌 속에서 푸른 이끼 돋아나시네
환해진 하늘 쪽에서 흰나비 날아오시네
앞집 할머니는 무화과나무 아래 쪼그려 풀을 뽑으시고
젖은 풀들 속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 젖지 않은 채 떨리며 나오시네
* 문태준, [아침은 생각한다]에서 (57)
- 창비시선 471, 2022. 2.25
:
어제
저녁무렵
텃밭 풍경
딱, 그대로
참, 흰나비는
너무 빠르셔서,
( 220725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