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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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16:16
(2022년 7월 27일)
환생
매미가 울다가
어느 순간 뚝 그쳤다
뜨거운 길 위에서
내 영혼을 만났다
이게 네 운명이야
내 영혼은
작은 주머니를 주고 떠났다
주머니 끝을 풀자마자
뭔가가 휙 날아갔다
그때 알았다
소중한 걸 놓쳐버렸다고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거라고
꿈속에서 나는 울었다
무언가 날아가버렸고
빈 주머니만 남았다
* 신미나, [싱고,라고 불렀다]에서
- 창비시선 378, 2014. 9. 2
:
내 영혼은
작은 주머니도 주지 않고 떠났다
나는 지금
길 위에서 ...
( 220727 들풀처럼 )
#오늘의_시
환생
매미가 울다가
어느 순간 뚝 그쳤다
뜨거운 길 위에서
내 영혼을 만났다
이게 네 운명이야
내 영혼은
작은 주머니를 주고 떠났다
주머니 끝을 풀자마자
뭔가가 휙 날아갔다
그때 알았다
소중한 걸 놓쳐버렸다고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거라고
꿈속에서 나는 울었다
무언가 날아가버렸고
빈 주머니만 남았다
* 신미나, [싱고,라고 불렀다]에서
- 창비시선 378, 2014. 9. 2
:
내 영혼은
작은 주머니도 주지 않고 떠났다
나는 지금
길 위에서 ...
( 220727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