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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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16:43
(2022년 8월 1일)
8월
긴 머리 가시내를 하나 뒤에 싣고 말이지
야마하 150
부다당 들이밟으며 쌍,
탑동 바닷가나 한 바탕 내달렸으면 싶은 거지
용두암 포구쯤 잠깐 내려 저 퍼런 바다
밑도 끝도 없이 철렁거리는 저 백치 같은 바다한테
침이나 한번 카악 긁어 뱉어주고 말이지
다시 가시내를 싣고
새로 난 해안도로 쪽으로
부다당 부다다다당
내리 꽂고 싶은 거지
깡소주 나발 불듯
총알 같은 볕을 뚫고 말이지 쌍,
*김사인, [어린 당나귀 곁에서] 에서
- 창비시선 382, 2015. 1.15
:
한때
꾸던 꿈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다행히
태풍은 비껴가고 쌍,
( 220801 들풀처럼 )
#오늘의_시
8월
긴 머리 가시내를 하나 뒤에 싣고 말이지
야마하 150
부다당 들이밟으며 쌍,
탑동 바닷가나 한 바탕 내달렸으면 싶은 거지
용두암 포구쯤 잠깐 내려 저 퍼런 바다
밑도 끝도 없이 철렁거리는 저 백치 같은 바다한테
침이나 한번 카악 긁어 뱉어주고 말이지
다시 가시내를 싣고
새로 난 해안도로 쪽으로
부다당 부다다다당
내리 꽂고 싶은 거지
깡소주 나발 불듯
총알 같은 볕을 뚫고 말이지 쌍,
*김사인, [어린 당나귀 곁에서] 에서
- 창비시선 382, 2015. 1.15
:
한때
꾸던 꿈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다행히
태풍은 비껴가고 쌍,
( 220801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