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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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허름한허세 0 114 0 0

(2022년  9월 27일)



         프로의 자세



   꽃나무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올해 또 제가 애써 그린 꽃을 지운다


   화가(花家)의 길

   일가(一家)를 이루는 길

   해마다 그리고

   지우고

   또 그리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것

   저 꽃처럼 


* 김미희, [마디마디 팔딱이는 비트를]에서

- 창비청소년시선 17, 2019. 3.20



: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저 꽃처럼


올해도

우리는...


( 220927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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