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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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16:22
(2022년 12월 13일)
겨울 산
아름다운 사람을 기억한다
나무들과 함께 휘파람을 불던 바람과
그 끝자락에서 날리던 눈꽃들
사람들 발자국만 남기고 저녁이 오면
가슴 한 구석 빈 메아리 쿵쿵 울리고
그리움 눈사태로 무너져 내렸다
세월로 깊어지는 골짜기처럼
골을 파며 조용히 울음 울었다
산짐승처럼 깨끗한 두 눈을 감고
얼음 속 물소리 엿듣곤 하던
입김으로 그 얼었던 마음 풀어 주었던
겨울에는 아름다운 사람을 기억한다
* 길상호,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에서
- 걷는사람 다;시 3, 2018. 9.14
:
점점
겨울 속으로
다시
그 산에 가고 싶다
( 221213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2018. 11, 몽골, 엉거츠산 2085m 에서
겨울 산
아름다운 사람을 기억한다
나무들과 함께 휘파람을 불던 바람과
그 끝자락에서 날리던 눈꽃들
사람들 발자국만 남기고 저녁이 오면
가슴 한 구석 빈 메아리 쿵쿵 울리고
그리움 눈사태로 무너져 내렸다
세월로 깊어지는 골짜기처럼
골을 파며 조용히 울음 울었다
산짐승처럼 깨끗한 두 눈을 감고
얼음 속 물소리 엿듣곤 하던
입김으로 그 얼었던 마음 풀어 주었던
겨울에는 아름다운 사람을 기억한다
* 길상호,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에서
- 걷는사람 다;시 3, 2018. 9.14
:
점점
겨울 속으로
다시
그 산에 가고 싶다
( 221213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2018. 11, 몽골, 엉거츠산 2085m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