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위의 깡통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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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16:37
(2022년 7월 5일)
아스팔트 위의 깡통
작은 승용차가
내 몸 위로 지나갔습니다.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내 몸 위로 지나갔습니다.
손님을 가득 태운 버스가
내 몸 위로 지나갔습니다.
내 몸이 납작해질 대로 납작해져
아스팔트에 찰싹 붙어 버렸습니다.
한때는 내게도 무엇이
가득 차 있는 때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다 비워 주고 나자
그 자리에 행복이 가득
차오르는 때가 있었습니다.
* 남호섭, [놀아요 선생님]에서
- 창비, 2007. 1.10
:
주차장 차량 뒤쪽
숨어(?) 자라는 녀석을 우연히 보다
절묘하게 살아서
얼마나 더 버팅길런지,
부디,
그 한때가 더 길어지기를...
( 220705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아스팔트 위의 깡통
작은 승용차가
내 몸 위로 지나갔습니다.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내 몸 위로 지나갔습니다.
손님을 가득 태운 버스가
내 몸 위로 지나갔습니다.
내 몸이 납작해질 대로 납작해져
아스팔트에 찰싹 붙어 버렸습니다.
한때는 내게도 무엇이
가득 차 있는 때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다 비워 주고 나자
그 자리에 행복이 가득
차오르는 때가 있었습니다.
* 남호섭, [놀아요 선생님]에서
- 창비, 2007. 1.10
:
주차장 차량 뒤쪽
숨어(?) 자라는 녀석을 우연히 보다
절묘하게 살아서
얼마나 더 버팅길런지,
부디,
그 한때가 더 길어지기를...
( 220705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