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건너는 사람들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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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17:26
(2022년 10월 11일)
강을 건너는 사람들
- 초상집에서
산(生)자는 사진 앞에서 울고
산(前)자는 사진 속에서 웃고
우는 것하고 웃는 것 하곤 눈물빼고 똑같다
이번 달, 산(前)자의 노잣돈 봉투는 셋,
그저께 삼배 입은 경수 아버지는 국화꽃을 싫어했는데
오늘 꽃신 신은 이차장 할매는 십자가를 싫어했는데
산(生)자의 횡포다
빈소는 속을 비우고 변소는 배를 비우고
병자는 병을 비우고 떠났다
여기서 눈을 감아야 저기서 눈을 뜰 수 있다
* 신성열, 부산시협 시화전
- 부산 해운대 동백섬 산책로에서
:
그동안
수고하셧씁니다
이 말 밖에는...
( 221011 들풀처럼 )
#오늘의_시
강을 건너는 사람들
- 초상집에서
산(生)자는 사진 앞에서 울고
산(前)자는 사진 속에서 웃고
우는 것하고 웃는 것 하곤 눈물빼고 똑같다
이번 달, 산(前)자의 노잣돈 봉투는 셋,
그저께 삼배 입은 경수 아버지는 국화꽃을 싫어했는데
오늘 꽃신 신은 이차장 할매는 십자가를 싫어했는데
산(生)자의 횡포다
빈소는 속을 비우고 변소는 배를 비우고
병자는 병을 비우고 떠났다
여기서 눈을 감아야 저기서 눈을 뜰 수 있다
* 신성열, 부산시협 시화전
- 부산 해운대 동백섬 산책로에서
:
그동안
수고하셧씁니다
이 말 밖에는...
( 221011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