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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허름한허세 2 280 0 0

(2022년  1월 20일)



대한(大寒)



정말로 소한(小寒)한테 놀러 갔는지

놀러 가서 남은 추위 다 꾸어주고

제풀에 널브러졌는지

큰 '대(大)'자가 무색하게 날이 푹하다

한나절 내내 햇살에 지친 누렁이는

날씨 탓인지 나그네를 짖지도 않는다

저러다 느닷없는 강추위처럼

사납게 다가올지도 모르지

대한날 제풀에 오갈 든 나그네가

조심조심 누렁이 옆을 지나고 있다


* 정양, [철들 무렵]에서 (54)

- 문학동네. 초판, 2009. 7.27



:

여차저차하여

'누렁이'처럼,

'프로도'처럼


누버 있고 싶은 아침이다.


( 200120 들풀처럼 )



하지만

오늘은


새벽기차 타고 

바삐 움직이는 아침이닷!


( 220120  들풀처럼 )



#오늘의_시







https://youtu.be/azqeDiC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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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6 분당스탤스 2022.01.20 12:38  
그래도 오늘은 춥다..아 짜증
21 허름한허세 2022.01.21 22:37  
추우면 추운대로 풀리면 풀리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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