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허름한허세
0
174
0
0
2022.06.29 16:26
(2022년 6월 29일)
집으로 가는 길
흐르는 버드나무 위 바람
속으로 흰 치마 희게 펄럭이며
광주리를 이고 햇볕 희게 받는
신작로를 걸어가는 아낙네들
옛적 잠자던 풍경이 불쑥 일어나 걸어가고
다시 돌아보면 안개 속
숨어 있는 산이 나타나고 지나가는 상여
그 뒤를 따르는 상여 소리
그 때 붉은 황토 길 위를 넘실대던
그 소리 뒤를 따라 갔었네
길게 남아 유혹하던 가락이 이끌었네
선소리를 따르던 풍물가락에 얹혀 와서 흔들어대던
낯선 곳에 어둠이 슬슬 내리고
그 쓸쓸함에 눌리던 십 수년 이국땅을 접고
가슴속에만 품어두었던 사진
내 땅에서 풀리라 해서 넌즈시 풀어놓은
김희중 사진 제목 집으로 가는 길
저녁노을을 가슴에 안고
가로수가 늘어진 흙 길을 따라
일터에서 돌아오는 흰 적삼의 아낙네들 몇
* 추점자
:
우연히
만난 두 작품,
불쑥 일어나 걸어가는
옛날 잠자던 풍경이
참
좋다
( 22062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집으로 가는 길
흐르는 버드나무 위 바람
속으로 흰 치마 희게 펄럭이며
광주리를 이고 햇볕 희게 받는
신작로를 걸어가는 아낙네들
옛적 잠자던 풍경이 불쑥 일어나 걸어가고
다시 돌아보면 안개 속
숨어 있는 산이 나타나고 지나가는 상여
그 뒤를 따르는 상여 소리
그 때 붉은 황토 길 위를 넘실대던
그 소리 뒤를 따라 갔었네
길게 남아 유혹하던 가락이 이끌었네
선소리를 따르던 풍물가락에 얹혀 와서 흔들어대던
낯선 곳에 어둠이 슬슬 내리고
그 쓸쓸함에 눌리던 십 수년 이국땅을 접고
가슴속에만 품어두었던 사진
내 땅에서 풀리라 해서 넌즈시 풀어놓은
김희중 사진 제목 집으로 가는 길
저녁노을을 가슴에 안고
가로수가 늘어진 흙 길을 따라
일터에서 돌아오는 흰 적삼의 아낙네들 몇
* 추점자
:
우연히
만난 두 작품,
불쑥 일어나 걸어가는
옛날 잠자던 풍경이
참
좋다
( 220629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