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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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해운대

21 허름한허세 0 202 0 0
(2022년 8월 3일)


오월의 해운대


바다는
좌우지간 외로워야 깨끗하다고 아름다운 물색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러합니다

마흔해 만에 찾아간 해운대는
모래 위에서 거리에서 신호등 앞에서 꽃이거나
물결이 되어
일제히 멈추거나 흐릅니다

근심들을 어디다 두고 나왔을까 나도 덩달아
꽃이 물결이 되어봐?

수평선에게
모래에게 바람에게 고통을 잠시 맡기는 사이
부탁하는 사이를
다 늙어서야 배우다니?

무엇에라도 홀려야 살 것 같은
이 오월에
달맞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을까

* 박라여느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에서
- 창비시선 419, 208. 3.13











:
아흔이신 어머님 모시고 버스로
날마다 나들이 댕기는

어머님 따님이 보내오신
실시간 라이부 해운대임다.


좋다.

오월의 해운대는 못가봐도
오늘의 해운대는 이리라도 봅니다

우짜든동 한 잔을
기울여야 하는 ~ ^^;;;;

하지만, 지금은
#근무중이상무!

( 220803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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