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소낙비 그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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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소낙비 그치시고

21 허름한허세 0 173 0 0
(2022년 7월 25일)


여름 소낙비 그치시고


캄캄한 돌 속에서 푸른 이끼 돋아나시네
환해진 하늘 쪽에서 흰나비 날아오시네

앞집 할머니는 무화과나무 아래 쪼그려 풀을 뽑으시고
젖은 풀들 속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 젖지 않은 채 떨리며 나오시네

* 문태준, [아침은 생각한다]에서 (57)
- 창비시선 471, 2022. 2.25



:
어제
저녁무렵

텃밭 풍경
딱, 그대로

참, 흰나비
너무 빠르셔서,

( 220725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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