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뼈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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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4 13:41
(2022년 5월 24일)
촛대뼈
촛대뼈 차여본 사람은 안다
맥없이
푹
꼬꾸라져
통점을 부여안고
자신을 일으키려 애써본 사람은 안다
두 뼘도 안되는 뼈마디 두 쌍이
H빔처럼
전신을 지탱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굽힐 수 없었던 작은 뼈대가
언젠가 몸 전체를 굽히게 만든다는 것을
* 윤성학, [당랑권 전성시대]에서 (42)
- 창비시선 261, 2006. 4.10
:
그러니,
그래도
굽혀도,
구부려져도
부서지지 않으리,
다시 일어나야지
( 220524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촛대뼈
촛대뼈 차여본 사람은 안다
맥없이
푹
꼬꾸라져
통점을 부여안고
자신을 일으키려 애써본 사람은 안다
두 뼘도 안되는 뼈마디 두 쌍이
H빔처럼
전신을 지탱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굽힐 수 없었던 작은 뼈대가
언젠가 몸 전체를 굽히게 만든다는 것을
* 윤성학, [당랑권 전성시대]에서 (42)
- 창비시선 261, 2006. 4.10
:
그러니,
그래도
굽혀도,
구부려져도
부서지지 않으리,
다시 일어나야지
( 220524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