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자유롭고 싶다고?

홈 > 소통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새처럼 자유롭고 싶다고?

21 허름한허세 4 116 1 0

(2021년 12월 2일)


새처럼 자유롭고 싶다고?


멀리 갔다 돌아오는 새들

날개 끝에서 흩어지는 불꽃들

어딘가 도착하기 위해선
바람을 탄 채 바람에 저항하며
스스로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보다 묵직한 장엄은ㅡ

날기 위해선 어딘가에 발 디뎌야 한다는 것
생명은 몸 닿을 곳이 필요하다는 것
‘새처럼’이 아니라 ‘새조차도’라는 것
날개는 발 다음이라는 것

* 김선우, [내 따스한 유령들]에서 (21)
- 창비시선 461, 2021. 8. 5



:
날개는 발 다음이라는 것

'새조차도'

잊지 말자,

( 211202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181218 키나발루 산(4,095.2m) 에서


2072942922_KPkwNZHc_9f1de72b862760e43d13e796a344462db865bd70.jpg

4 Comments
3 연우이모 2021.12.02 15:10  
새처럼자유롭게 날아다니고싶네요
21 허름한허세 2021.12.02 23:07  
떠날 수 있을 때 움작이세요,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때 ^^
6 분당스탤스 2021.12.02 15:50  
그냥 경치 좋네...여행가고 싶당
21 허름한허세 2021.12.02 23:06  
좋은 날 얼릉 와서 댕기고 싶네요, 모두 ^^
카테고리
통계
  • 현재 접속자 891 명
  • 오늘 방문자 1,708 명
  • 어제 방문자 7,772 명
  • 최대 방문자 14,757 명
  • 전체 방문자 2,290,279 명
  • 전체 게시물 46,502 개
  • 전체 댓글수 5,249 개
  • 전체 회원수 1,24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