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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허름한허세 2 229 0 0

(2021년 12월 23일)





앞만 보고 달렸지 아무도 가로막지 않는
어디론가 이어진 길을 따라서

외로우면 하늘과 스쳐가는 풍경을 보며
세상에 던져진 나를 잊었네

무얼 위해 뛰어가는가
나에게 묻지 말아줘
길을 잃은 지 오래인 걸

무얼 향해 날아가는가
새들에게 묻지 않듯
아무도 아무말도

내가 가는 이 길이 얼음 모래의 사막이나
달마저 뜨지 않는 황야일까

외로우면 하늘과 스쳐가는 풍경을 보며
세상에 던져진 나를 잊었네

* 이상은, [삶은 ··· 여행 이상은 in Berlin]에서 (190~195)
- 북노마드, 1판 7쇄, 2010.12. 7
1판 1쇄, 2007. 3.27



:
내가
가는 곳이

다 길인 줄
알았던 시절도 있었었었는데....

( 211223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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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문복이 2021.12.24 15:02  
제가 가는 길은 과연 올바른 것인가....
21 허름한허세 2021.12.24 15:26  
그렇게 믿고 나아갑니다. 그래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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