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허름한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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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15:32
(2022년 3월 28일)
숲
비 내리는 병실에서
빛이 일렁이고 있다
우리는
서로 같은 아침을 바라본다
연한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창을
연다
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
미래를
사랑이라 믿는다
* 최백규,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에서
- 창비시선 469, 2022. 1.21
:
연한 빛이 잘 어울리는
수수꽃다리(정향나무,토종라일락)에
어김없이 새잎이 돋고 있다
세 해째, 텃밭에서
어울리지 않는 농부農婦의 남편이 되어
오가며 만나는 위로의 나무
바람에 나부끼는
잎들을 보며, 우리는 서로
사랑이라 믿는다
( 220328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숲
비 내리는 병실에서
빛이 일렁이고 있다
우리는
서로 같은 아침을 바라본다
연한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창을
연다
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
미래를
사랑이라 믿는다
* 최백규,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에서
- 창비시선 469, 2022. 1.21
:
연한 빛이 잘 어울리는
수수꽃다리(정향나무,토종라일락)에
어김없이 새잎이 돋고 있다
세 해째, 텃밭에서
어울리지 않는 농부農婦의 남편이 되어
오가며 만나는 위로의 나무
바람에 나부끼는
잎들을 보며, 우리는 서로
사랑이라 믿는다
( 220328 들풀처럼 )
#오늘의_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