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따돌림 복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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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따돌림 복수법

16 khs0127 0 149 0 0

[괴담] 나의 따돌림 복수법

중학생 시절의 이야기인데 그 때의 저는 뚱뚱했습니다.

평균 체중보다 조금 더 무거운 정도였는데 몸보다 얼굴에 더 살이 많아서 실제 체중보다 더 뚱뚱해 보였는데 이게 원인이 되어 전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저는 작은 일로는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 성격이라서 괴롭힘의 정도는 점점 커져갔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정도였지만 어느새인가 어떤 이유로 따돌림이 시작되었는지 알 수조차 없을 정도로 음습하고 폭력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금품까지는 요구당하지 않았지만 하교하던 도중 교실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맞거나 발에 차이는 일도 발생해서 저는 부모님께 이 일에 대해서 상담을 했는데 부모님께서는 이 얘기를 듣고 학교와 상담을 먼저 시작했으나

학교 측에서는

" 괴롭힘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아이들 끼리의 사소한 말다툼일것이다"

라고 대답했고 부모님은 학교와 얘기를 했으니 괜찮을 거다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일이 이렇게 진행되자 저는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어차피 졸업만 하면 끝나겠지"

하고 반은 포기한 상태가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그런 태도가 교실 아이들 신경에 거슬렸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종합 단지 모퉁이 사각에 끌려간 저는 반 아이들로부터 '돼지', '죽어' 라는 말과 함께 배를 걷어차이고 다리를 걷어차이고 머리를 맞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도 아니니 피가 날 정도의 강도로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았습니다.

심해봤자 멍이 드는 정도였는데 그런데 그날은 힘 조절을 잘못한 아이가 한 명 있어서 그 아이의 발이 내 명치 쪽에 제대로 꽂히고 말았습니다.

전 숨이 멎음과 동시에 몸의 혈류가 끝없는 늪으로 떨어져가는 착각을 느꼈고, 맹렬하게 토악질을 해댔는데 점심에 먹은 도시락 내용물 중 일부가 소화되지 않은 채 쏟아졌습니다.

토사물과 함께 제 안의 무언가가 사라져가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아서 분명 몸은 고통스러울 텐데도 묘하게 기분이 좋아졌는데 그 기분 좋음은 저에게 큰 자극을 주었는데

저는 내 토사물 토성이가 된 발밑 돌을 주운 뒤 일단 내 명치를 걷어찬 아이의 다리를 내리쳤습니다. 그 아이는 평소에도 저를 가장 많이 괴롭히던 아이이기도 했고 학교에서 못된 짓을 하기로 유명한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 아이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웅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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