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숫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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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숫돌

10 후추 0 111 0 0

마당  한귀퉁이

장승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숫돌

아버지는  거북  등짝  같은 손으로

새벽마다  낫을  갈아

전장에  나가는  병사처럼

일터로  나갈  준비를  하셨다

여덟식구  태산  같은  짐을  낫  위에  얹고

곡예사가  되어  굽어진  길을  사셨던  세월

     김선자 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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