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찻집에서

홈 > 소통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어느 찻집에서

10 후추 0 188 0 0

심장의  주름만큼이나  깊어진  가을

김잎의  질긴  사연

빠알간  그리움의   녹슨  바람이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서렵던  계절은  버리라  한다

창가의  구절초  다발

햇살  빛바랜  그  자리

어린  향을   뽑는   대추차는

유랑의  곶감 위로  내리는

눈물의  싀미마저  익혀  버렸다

      손정애 시인  시 중에서

0 Comments
카테고리
통계
  • 현재 접속자 903 명
  • 오늘 방문자 1,808 명
  • 어제 방문자 7,602 명
  • 최대 방문자 14,757 명
  • 전체 방문자 2,399,360 명
  • 전체 게시물 46,518 개
  • 전체 댓글수 5,249 개
  • 전체 회원수 1,24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