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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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21 허름한허세 0 87 0 0

(2021년 11월 24일)


명랑


심각한 일을 말해도
사람들이 웃었다

아무래도 이상하잖아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이상한 일들이 매번
일어나는 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네 인생은 시트콤과 같구나
울적한 얼굴도 예쁘구나

하면서 웃었다

사람들 말이 너무 많아요
하루정도는 세상의 모든 인간이
입을 열지 못하면 좋겠어요

입을 여는 대신
주변에 있는 문을
열고 닫았으면

문을 열고 닫는 것에
지친 사람들이

그대로 안에 들어가
영영 나오지 않는다면

그러면 나는 그 문을 꼭 잠그고

나와서 산과 들을
쏘다녀야지

* 강지이, [수평으로 함께 잠겨보려고]에서 (32~33)
- 창비시선 462, 2021. 8.17


:
올해가 가기 전

한번쯤

명랑하게 놀러다니고 싶다,

비행기 타고

( 211124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텃밭에서, 올려다 본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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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q8_eOnVc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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